장염과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차이 :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두 질환

 

장염과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차이 –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두 질환

복통, 설사, 복부 팽만감 등 장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많은 사람들이 '장염인가?' 혹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인가?'를 고민합니다. 이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과 치료 접근법, 예후에 있어 본질적으로 매우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장염과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올바른 대처법을 제안합니다.

1. 질환의 정의

• 장염(Gastroenteritis):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에 의해 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감염성 질환입니다.
•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 기질적인 병변은 없지만 장의 운동 기능에 문제가 생겨 기능적으로 복통과 배변 이상이 반복되는 상태입니다.

2. 주요 원인 비교

항목	장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
주요 원인	바이러스, 세균, 음식 중독	스트레스, 장운동 이상, 장내 미생물 불균형
질병 성격	감염성	기능성
발병 시점	급성	만성적 또는 반복적
회복 경과	수일~1주 내 자연 회복 가능	장기 관리 필요, 완치보단 조절

3. 증상 비교

장염과 IBS는 공통적으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양상이 다릅니다.

• 장염: 갑작스러운 복통, 고열, 설사, 구토, 탈수 등 전신 증상이 함께 동반됩니다.
• IBS: 복통은 반복적이며, 배변 후 호전되는 특징.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나타나거나 가스, 복부 팽만이 지속됩니다.

4. 진단 방법

장염은 대개 병력 청취와 간단한 대변 검사나 혈액 검사로 확인 가능합니다. 반면, IBS는 다른 질환을 배제한 후 '로마 IV 기준'에 따라 진단됩니다.

즉, IBS는 배제 진단을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되는 기능성 질환입니다.

5. 치료와 관리

• 장염: 수분 보충, 안정, 증상에 따라 항생제 또는 지사제 사용. 대부분 며칠 내 자연 회복됩니다.
• IBS: 저 FODMAP 식단, 장운동 조절 약물, 스트레스 관리, 프로바이오틱스 복용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6. 이렇게 구분해보세요

아래 질문에 따라 자신의 증상이 어느 쪽에 가까운지 판단해볼 수 있습니다.

• 최근 상한 음식을 먹었거나 외식 후 갑자기 복통과 설사가 시작됐다면? → 장염일 가능성
• 오랜 기간 동안 복통과 설사/변비가 반복되며 스트레스와 관련이 깊다면? → IBS 가능성 높음
• 배변 후 통증이 줄어들거나, 특정 음식 섭취 후 증상이 악화된다면? → IBS 가능성 있음

7. 전문의 상담이 필요한 경우

장 증상이 1주 이상 지속되거나, 체중 감소, 피가 섞인 변, 고열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즉시 내과 전문의를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반복적인 장 증상은 단순 장염이 아닌 다른 장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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